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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불 지핀 광란의 질주…주식 시장 경고등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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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美 주식 시장 거품과 '닮은 꼴'
높은 채권 금리·트럼프 정책 실망 등 리스크 주의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기념비적인 가격을 목전에 두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 투자 열기가 함께 들끓자 월가에서 거품 경고음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탐욕이 지난 2021년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과도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이후에만 45% 정도가 오르며 주말 사이 9만 90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로 자금이 몰린 주식 시장 역시 눈부신 랠리 중으로, 지난 금요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마감 기록을 세웠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

S&P500 지수의 경우 연초 이후 현재까지 26% 가까이 뛰었고, 나스닥은 29% 올랐다. 다우지수는 연초 이후 17% 오른 상태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5년 추이 [사진=야후차트] 2024.11.25 kwonjiun@newspim.com

월가에서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자들 탐욕이 2021년 나타났던 거품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저금리 정책까지 더해져 미국 주식시장은 2021년 한 해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S&P500지수는 연간 26.9% 올랐고, 나스닥은 21.4%, 다우지수는 18.7%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2022년 상황은 반전됐다.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하자 연준이 급격히 금리를 인상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에너지 및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식 시장은 고꾸라졌다. 2022년 한 해 동안 S&P500지수는 19.4%, 나스닥은 33.1%, 다우지수는 8.8%가 각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이 2021년과 마찬가지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 주가는 올해 들어 370% 정도 뛰었고, S&P500지수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예상 수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22배를 넘은 상태다.

펜 뮤추얼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치폴로니는 "시장에서 지속 불가능한 또 다른 광란의 라운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결국 사람들은 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과도한 흥분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오늘날 시장에 지난달보다 훨씬 더 많은 열광과 과잉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스콧 크로너트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 심리를 측정하는 레프코비치 지수(Levkovitch Index)가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히 상승했음을 지적하며, 비록 2021년의 최고치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시장의 향방에 대해 신중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이 모두 리스크보다는 호재에 초점을 맞춘 완벽한 상승 시나리오를 반영한 가격 수준이라면서, 예기치 않은 악재가 튀어나올 경우 상당한 충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거시경제적 배경에서 지난 2021년과 지금이 다른 점도 있다.

2021년 당시에는 금리와 채권 수익률이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연방 정부가 경기 부양 자금을 대규모로 경제에 투입 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40% 부근으로 2021년 12월 당시 1.5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빔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모하나드 아마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높은 (채권) 금리는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완화에 나섰지만 수익률은 계속 위를 향하고 있어 딜레마"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이나 나스닥 지수가 다양한 호재들을 이미 가격에 반영 중인데, 호재들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수익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 모두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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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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