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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 분양시장 회복 조짐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6:30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신고가 거래도 이어져
1가구 무순위 청약에 7486명 몰려
수성구 제외한 나머지 지역, 회복은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광역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만에 두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는 점 역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다만 우수한 입지로 꼽히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어 주택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모인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광역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광역시 도심 전경.[사진=뉴스핌DB]

◆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신고가 거래도 이어져

미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분양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데다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 반전은 올해 4월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 시작됐다. 1순위 청약에서 82가구 모집에 1370명이 몰리며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에서 두자릿수 경쟁률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당시 전용 84㎡ 기준 10억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시세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역시 1순위 672가구 모집에 8078명이 몰리며 1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1·2단지)는 두자릿수 경쟁률은 나오지 않았지만 328가구 모집에 489명이 몰리며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양호한 분양 성적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대구 범어 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가 있는 지역은 수성구로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경우에는 대구지하철 1·3호선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유일한 아파트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분양 단지들이 위치한 지역인 만큼 구축 아파트들도 신고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황금엘포레' 전용 84㎡는 지난달 8억69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2월 7억53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8개월 사이 1억원 이상 올랐다. 수성동 4가 '쌍용더플래티넘범어' 전용 84㎡는 지난 7월 9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8억8742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억원 가까이 뛰었다.

◆ 1가구 무순위 청약에 7486명 몰려…수성구 제외 나머지 지역 회복은 '시기상조'

대구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자 무순위 청약에도 전국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7486명이 몰려 7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5430만원으로 지난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와 인접한 만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는 부분 역시 수요자들이 몰린 요인으로 보인다.

미분양 역시 감소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지난 9월 말 기준 8864가구로 전월(9410가구)보다 546가구(-5.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2년 8월(8301가구) 이후 2년 1개월 만에 8000가구대로 내려섰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9.0으로 전월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지방이 상승하며 전국지수를 끌어올렸다. 100을 기준으로 높아질수록 향후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주택사업 관련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보다 낮아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8.9포인트 하락해 기준선(100)이하로 떨어진 98.5로 전망됐다. 경기 16.0포인트 하락(110.5→94.5), 인천 6.3포인트 하락(100.0→93.7), 서울 4.6포인트 하락(111.9→107.3)했다.

광역시권에서는 광주 28.7포인트(55.5→84.2), 대구 13.8포인트(78.2→92.0), 대전 12.1포인트(82.3→94.4), 세종 6.7포인트(93.3→100.0), 부산 0.9포인트(76.0→76.9)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우수한 입지로 꼽히는 수성구를 제외한 다른 0지역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서울·수도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서울에서도 학군이 우수할 경우 집값이 높은 만큼 대구 지역 내에서는 수성구의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수성구 이외 지역은 아직 집값이 낮은데다 거래량도 크게 뛰지 않고 있어 대구 지역 대세상승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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