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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우크라 에이태큼스(ATACMS) "무기고·후방 병력 공격"…"전세엔 큰 영향 없을 듯"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0:44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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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원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
러시아 본토 탄약고 등 첫 공격
북한군 파병지 아닌 타지역 겨냥
최전방 무기·병력 투입 '차단 목적'
러 전술핵, 리스크 커 가능성 주목
러우, 근본적 전세 뒤집을 카드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이 지원한 육군 전술 지대지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첫 공격했다.

러우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하기 위한 러우 간의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이 지원한 육군 전술 지대지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첫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측 사회관계망(SNS)에 올라온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 [영상=우크라이나 측 SNS 갈무리]

◆트럼프 '조기 종전' 공언, 전쟁 격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지 이틀 만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했다.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대응에 나섰다.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첫 공격은 브랸스크 지역의 무기고·탄약고 군사시설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에서 핵 교리 개정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동맹의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동맹 국가가 러시아를 침략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주요 시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대량살상무기(WMD)로 보복 공격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것은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경고했다.

군사·안보 전문가인 전인범(예비역 육군 중장) 전 특전사령관은 "우크라이나가 정확히 어떤 시설과 지역을 공격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향후 러시아가 어떤 대응을 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에이태큼스 공격과 향후 전세에 대해 긴급 진단했다. 다음은 김대영 전문연구위원과의 일문 일답. 

◆김대영 "러 전술핵 사용 우려 상황"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의도는.
▲지금 전선 자체가 상당히 정체돼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 병력과 북한 병력이 최일선에 오기 전에 미리 차단하고 전선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보인다.

-에이태큼스 공격 감행은 최전선 투입 사전 차단용인가.
▲북러 병력이 최전선에 투입되는 것을 미리 막겠다는 개념으로 에이태큼스 사용을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다만 러시아가 갑자기 핵전략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러시아가 왜 갑자기 핵전략을 바꿨다고 보나.
▲러시아 입장에서도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전쟁이 잘 안 풀리고 있다. 따라서 러우 전쟁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러시아가 정말로 궁지에 몰리면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에이태큼스가 그렇게 위협적인가.
▲미식 축구장 3~4개 정도는 초토화할 수 있다. 사거리 300km는 자탄(子彈)을 300발 정도 내장하고 있다. 에이태큼스는 최소 사거리가 70km에서 300km까지 때릴 수 있다. 사거리 165km는 자탄이 950발 정도 들어간다.

-이번에 러시아 무기고·탄약고를 타격했는데.
▲한국군은 무기고·탄약고가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방호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야지에 무기고·탄약고가 꽤 있다. 자탄이 떨어지면 탄약·무기들에 충격을 줘 2차 폭발을 일으켜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금 포탄이 없어 죽을 지경인데 설상가상 힘들어진다.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이 지원한 육군 전술 지대지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첫 공격했다. 에이태큼스 공격을 받은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군사시설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측 SNS 캡처]

◆러시아 자폭드론·순항미사일 대응

-에이태큼스가 러우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나.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격하는 걸 보면 대부분 탄약고를 많이 노린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러시아군이 약 8대1 비율로 포탄을 많이 쏟아부었다. 그런데 10월 들어서면서 2대1로 비율이 지금은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탄약고를 때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또 병력들이 보통 후방에서 훈련을 많이 하는데 그런 곳을 때리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나.
▲정확히 몇 발이 지금 들어가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2023년 10월부터 전투에 사용했다.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분산탄을 쏜 것은 올해 3월부터다. 지난해에는 분산탄의 살상력이 높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단일 고폭탄만 사용하도록 미국이 제한 했었다.

-그럼 분산탄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인가.
▲미국이 이번에 풀었다. 미국은 걸프전에서 에이태큼스 32발을 썼다. 2003년 이라크전 때는 450발 쐈다. 2015년 전까지 약 560발 이상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전을 빼고는 지금까지 실제 전투에서 약 1000발 넘게 쐈다고 보고 있다. 에이태큼스를 쏘는 하이마스(HIMARS) 발사대는 올해 1월까지 39대가 우크라이나에 들어갔다.

◆정전협정 앞둔 한국전쟁 상황과 유사 

-러시아가 전술핵을 쏠 수 있다고 보나.
▲러시아가 만약 우크라이나에 전술핵을 쏜다면 나토 회원국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전술핵 사용을 나토가 압박하고 나설 것이다. 극단적으로 모스크바가 전술핵에 박살이 난다면 미국 워싱턴이 안전할 수 있을까. 그런 극단적인 리스크를 안고 러시아가 전술핵을 쏠 수 있을까.

-그럼 러시아는 에이태큼스에 뭘로 대응하나.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금 딱히 대응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며칠 전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 136을 대규모로 날려 보냈다. 아마 자폭 드론을 더 날려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을 쏘고 전투기·폭격기를 동원해 Kh-101 순항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 전력망인 발전시설을 더 많이 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이런 미사일들을 생산하기에 벅차 보인다. 서방의 부품이 들어가야 하는데 각종 제재 때문에 수입이 쉽지 않고 생산량도 예전보다 못하다.

-러우 전세 전망을 한다면.
▲사실 러우 모두 새로운 무기체계를 들고 나와서 별반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착 상태가 딱 돼 버린 형국이다. 마치 한국전쟁 정전협정 직접 상황과 비슷하다. 고지전을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무기체계를 동원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뒤집어엎을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군이 2022년 6월 6일 새벽 전날 북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연합 맞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에이태큼스 1발 '축구장 3개 면적 초토화'

미국이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Army Tactical Missile System)는 육군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사가 1986년 개발했다. 1991년부터 미 육군이 실전 배치했다. 지금까지 3700발을 생산했고 2007년 생산을 중단했다.

1단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며 발사 중량은 1670kg이며 길이 4.0m, 직경 610mm다. 날개폭은 1.4m이며 속도는 마하 3, 사거리는 최소 70m에서 최대 300km이며 사거리 165km 개량형 버전도 있다.

상승 고도는 50km, 버전에 따라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며 발사대는 M270 다연장로켓포(MLRS)와 하이마스(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발사대를 이용한다.

M270 다연장로켓포에서는 2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M142 하이마스에서는 1발을 쏠 수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사단·군단 화력과 맞먹어…북한 엄청 위협 느껴

대표적으로 3가지 탄두가 있다. MGM-140A에는 M74 APAM(대인·대장갑차) 자탄 950개가 내장됐다. 유효 사거리는 128km이다.

미사일 종말단계 마지막 구간에서 탄두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자탄들을 공중에 분산시킨다. 미식 축구장 3개 정도인 최대 3만 3000㎡ 넓이를 1발로 초토화시킬 수 있다. 자탄의 피해 반경은 15m이다.

MGM-140B는 동일한 M74 자탄을 분산시키지만 탑재되는 M74 자탄 수는 275개다. 탄두 중량을 줄여 사거리를 165km로 늘렸다.

MGM-168A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목표 표적에 대한 피해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대형 고폭탄 단일 탄두를 탑재했다. 신형 MGM-168A는 사거리를 300km로 늘렸다.

에이태큼스 1발 가격은 10억원이 넘는다.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주력 화력이며 북한이 가장 민감해 하는 위협적인 전력이다. 주한미군 에이태큼스 화력이 사단·군단 화력과 버금간다고 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우크라이나와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바레인, 그리스 등도 운용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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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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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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