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김건희 특검' → '尹 퇴진'으로 수위 올리나..."거부권 행사가 분수령"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6:52

"민주, 수위 높여 시민단체·조국혁신당과 뭉쳐야"
박찬대 "김건희 특검 거부, 윤 정권 몰락 신호탄 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이후 야권의 대여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을 중점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공세 수위를 윤석열 정권 퇴진까지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순간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야5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의원연대'(탄핵연대)는 19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외협력 ▲의회 내 조직강화 ▲사회 대개혁 ▲탄핵소추안 발의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소위원회별 활동을 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조직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공동대표인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1심 판결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향후 탄핵의 속도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1.16 choipix16@newspim.com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의 투쟁 수위를 김건희 특검법 관철에서 '윤석열 퇴진'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시민단체, 조국혁신당 등이 '윤석열 퇴진'을 주장했는데 훨씬 사람이 많이 모인다. 역풍이나 방탄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70~80% 국민이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고 있고, 58~60% 국민이 윤석열 탄핵, 즉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강한 투쟁밖에 없다"며 "그러려면 시민단체나 조국혁신당과 함께 뭉쳐야 한다. 뭉치는 계기는 수위를 하나 올려서 퇴진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차 거부권을 행사할 때 국민적 공분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내 한 의원은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가 임계점에 달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순간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탄핵이든 뭐든 결정하는 시점이 다가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빠르면 오늘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김건희 특검 거부는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여 공세를 강화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분간 민주당은 최대한 윤 정부 퇴진 투쟁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지지층이 결속한다. 지지층이 무너지면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당이 더 빨리 무너진다"면서 "윤 정권을 압박하고 이 대표의 억울함을 계속 호소해야 한다. 지금은 중도층이 아닌 지지층을 끌어당겨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다. 당 안팎에선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이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피선거권 박탈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가 이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이 대표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5개로 늘어났다. 이 대표는 기존에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등 4개 재판을 받고 있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