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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성수역 병기권 10억원 반납 결정…공공성 논란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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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낙찰받았지만 자진 반납 결정해
올리브영 "여러 사정 고려했다"
업계 "공공성 논란 의식했을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올리브영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을 결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을 앞두고 팩토리얼 성수 빌딩 외부에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지난 8월 CJ올리브영은 낙찰가 10억원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자사 이름을 같이 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성수역에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자사 이름을 넣을 수 있게 됐지만 고민 끝에 병기권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한다.

올리브영 측은 "부역명 사용과 무관하게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이 공공성 이슈를 의식해서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기업이 공공성 역할을 하는 부역명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목도가 있는 기업이 부역명을 선점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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