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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반환점] 환경부 "전기차 보급 확대…충전·화재 관련 예산 증액"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4:46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6:37

14일 윤석열 정부 환경 분야 성과 및 추진계획 발표
"美 파리협약 탈퇴해도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 유지"
"트럼프 정부서도 기후분야 국제질서 유지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전기차 화재 및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보급 부진 우려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체계 하에 미국이 파리협약을 탈퇴해도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국제적 기후정책 질서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환경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실장은 "올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포비아 등이 있었고, 지난 9월 전기차 관계부처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캐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가격과 성능, 편의성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실장은 또 "긍정적 신호는 전기차 신차 등록 비율이 기존 2~3%에서 최근 9~10%로 올라왔다는 점"이라며 "충전기나 화재 문제에 대해선 (관련 예산을) 지속 증액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환경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브리핑을 주재하고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11.14 sheep@newspim.com

화재 우려로 전기차를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실정도 지적됐다. 손 실장은 "환경부 역할은 (차량 구매)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화재 예방형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보급하는 것 등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토부나 소방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제 기후정책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는 일축했다.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파리협정에서 탈퇴했지만, 실제 (정책) 집행은 대부분이 주정부 단위에서 하고 있어 실질적 영향력은 적었다"며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는 나라로부터 수입된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더라도 국제질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수립 일정의 경우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NDC는 국가별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지 세우는 계획을 말한다. 파리협약 당사국 195개국은 5년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 FCCC)에 기존 제출한 NDC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감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안 실장은 최근 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2035 NDC 조기 제출 계획에 대해 "지금은 감축 잠재량을 분석하고 있다. 내년 초 복수 시나리오가 나오면 이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부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2025년 2월 제출이 원칙이고,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다른 나라도 여건을 고려하면 조금씩 늦어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기후위기 헌법소원 후속조치의 경우 안 실장은 "연내 관련 전문가 포럼을 구성해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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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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