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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의 '본업' 승부수 통했다...이마트, 3년여만에 최대 영업익 달성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2:15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3:33

3분기 영업익 1117억 전년比 43% 늘어...2021년 1분기 후 최대
정용진 회장, 작년 경영전략실 개편하며 혁신 시동...3월 본격적 실행
'고객 제일원칙' 아래 '가격 파격-공간 혁신-통합 시너지' 효과 발휘해
관례 깬 수시 인사·외부 인재 영입...조직 긴장감 주고 성과주의 정착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3월 회장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용진 회장의 경영 전략이 14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란 결실을 이뤄내며 빛을 발한 것이다.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고객 제일' 원칙 아래 대형마트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추진한 '가격 파격·쇼핑공간 혁신·계열사 통합' 세 가지가 시너지를 내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그간 관례를 깨고 수시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으로 조직을 재정비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용진표 혁신 통했다...14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 실현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4% 늘어난 1117억원 기록하며 2021년 1분기(1130억원) 이후 14분기 만에 분기 상 최대 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한층 더 탄탄하게 실적을 끌어올리며 3개 분기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386억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이마트의 눈부신 성과는 정용진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을 시발점으로 그룹 쇄신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3월 회장 취임과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1년 전 정 회장은 "조직·시스템·업무방식까지 다 바꾸라"고 강하게 주문하며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연말에 한 차례 실시하던 정기 임원인사 관례를 깨고 수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상필벌 원칙 아래 성과주의가 자리 잡으며 조직에 긴장감을 줬다.

정 회장은 올 3월 회장에 오를 당시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 직면해 있음을 직시하고 발 빠르게 성장 동력 정비에 착수한 결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는 평이다. 회장 취임 이후 7개월간의 숨가빴던 혁신 리딩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모델들이 이마트가 진행하는 '가격파격 선언'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올인..계열사간 시너지도 한몫

그룹 중추인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는 정 회장이 역점을 둔 핵심 사안 중 첫 손에 꼽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의 사상 첫 적자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올해 회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위기 극복과 성장성 제고라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었고 어느 때보다 강한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정 회장은 조직은 물론 사업 개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며 강한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경영전략실 개편에 앞서 그룹 인사에서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통합 대표로 한채양 대표를 임명하며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마트 사업에도 칼을 빼든 것이다. 

정 회장은 임원진들에게 "신세계의 모든 사업장은 고객을 위한 위한 공간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고객 제일' 원칙은 '미래형 이마트' 전략의 뼈대다.

이러한 정 회장의 특명에 한 대표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공급'하는 대형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최일선에 내세우며 정 회장의 쇄신을 뒷받침했다. 올해 이마트 실적 개선에는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신 가격정책을 통한 지속가능 EDLP(Everyday Low Price, 상시초저가) 전략이 바탕에 있었다.

이마트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시 초저가 구현에 역점을 두고 '가격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 고객들이 언제 이마트를 찾더라도 장바구니 필수 품목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혁신 정책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3월 품목이었던 시금치는 평년대비 시세가 65%나 올라 금값으로 불렸지만 종전 판매가격의 반값에 선보이며 무려 매출 146% 신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마트의 가격 경쟁력 회복은 객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24년 1분기부터 3개분기 연속 객수가 증가하며 각 지난해 동기 대비 ▲2024년 1분기 3% 신장한 데 이어 2분기, 3분기 각각 2% 늘었다. 가격 경쟁력 회복→매출 증대→고객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4.08.29 romeok@newspim.com

◆미래형 공간 혁신⋯ 체류 시간 늘자 매출·객수 동반 상승

고객 편의 중심의 대형 점포 리뉴얼도 3분기 실적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그로서리 강화와 함께 고객들의 경험을 점유하는 '새로운 이마트'로의 리뉴얼도 속도를 냈다. 지난 8월 이마트 죽전점에서 리뉴얼 개장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대표적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영업 첫날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29일 리뉴얼 오픈 이후 9월 30일까지 죽전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신장했으며, 방문 고객 수의 경우 약 49% 늘었다.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문화·휴식 공간 확대와 공연, 문화 체험 경험 제공에 따라 체류 시간도 대폭 상승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리뉴얼 오픈 이후 2시간 이상 6시간 미만 장기 체류 고객의 경우 213% 늘었으며, 3시간 이상 5시간 미만 체류 고객은 310% 증가했다. 자녀 동반 비율이 높은 3040 젊은 부부 고객 방문 역시 리뉴얼 이전 대비 60%로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마트 문현점 역시 지난 8월 30일 리뉴얼 오픈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신규 고객 방문 역시 42%가량 늘었다. 

wlsks 7월부터 CJ대한통운이 G마켓 '스마일배송'을 담당한다. [사진=CJ대한통운]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도 힘써온 것도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정 회장은 이커머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물류 경쟁력이 관건이라고 보고 물류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주도했다. 지난 6월 실행한 CJ와의 업무협약(MOU)가 그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께서 기존 물류 역량으로는 격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물류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고안했다"며 "신세계와 CJ 계열사 간 협업 논의를 그룹 차원의 협력으로 힘을 실어줘서 그 의미를 더한 게 정용진 회장이시다"라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와 CJ 두 그룹은 SSG닷컴의 김포·오포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외부 기업과의 협업 전략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정 회장이 지난 6월 19일 지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한 것도 이커머스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결단에서 비롯됐다.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인사 쇄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철저한 성과 위주로 수시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을 가졌다. 외부 인사 영입은 물론, 기존 임원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결단도 성과주의 인사의 큰 축이다. 정용진 회장은 회장에 올 3월 오른 이후 부정부실이 확인된 임원들에 대해 최측근이라도 관용 없이 즉각 해임했다. 

그룹 관계자는 "그간 정기 인사를 제외하고는 임원에 대한 인사 조치가 전무했다"며 "하지만 정 회장은 '철저한 신상필벌에 입각한 성과주의 조직 구현'을 가장 큰 경영 철학으로 제시했고 회장 원년부터 실행에 나섰다. 조직에 잔존한 온정주의를 타파하고 긴장도를 높여 최고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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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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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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