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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세계 4강] ② 수출 호조에 방산 4사 영업익 2조원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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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 4사, 수출 증가로 실적 상승
트럼프 재집권에 방위비 증액...방산 수출 기회 확대
중동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방산 수요 지속 증가 예상
국내 방산업체, 실적 상승 지속 전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한국 방위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도 커졌다. 미국은 연간 국방 예산이 1000조원이 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2000년대 초반까지 비리로 얼룩졌던 K-방산은 수출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독일 등을 제치고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4대 무기 수출 강국 달성 가능성과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K-방산 돌풍에 힘입어 정부의 목표인 연간 수출 200억 달러(28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4사의 수출 물량 증가 덕분이다.

특히 방산 4사는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K-방산, 세계 4강] 글싣는 순서

1. 1000조원 '꿈의 무대' 美 진출 기대감 커져
2. 수출 호조에 방산 4사 영업익 2조원 돌파 유력
3. 금융지원 확대·AI 적용·컨트롤 타워 강화 과제
4. '전투기 국산화 실현' KAI 사천 공장…자주국방 '정조준'

◆ K-방산 수출 규모 '급증'...세계 10위권

15일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간한 '국제 무기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한국은 전 세계 방산 수출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미국(40%)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러시아(16%), 프랑스(11%), 중국(5.2%), 독일(4.2%), 이탈리아(3.8%), 영국(3.2%), 스페인(2.6%) 등 순이다.

한국은 상위 3개 국가인 미국·러시아·프랑스와 비교하면 차이가 다소 나지만, 4~8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2019~2023년에는 10위로 한 단계 떨어졌지만, 업계에서는 2012~2016년 1%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로 평가한다.

K-방산의 수출 규모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2020년 30억 달러(4조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72억5000만 달러(10조원)로 두 배 이상 올랐다. 1년 만인 2022년에는 173억 달러(24조원)로 또다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는 140억 달러(19조원)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국도 늘었다. 2022년에는 폴란드·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필리핀 등 4개국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핀란드·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호주·필리핀·인도네시아 등 12개국으로 3배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28조원)로 잡은 것이다. 만약, 목표를 달성한다면 K-방산은 국내 10대 수출 상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남은 기간 유력한 계약으로는 K2 폴란드 2차 계약, 이라크 수리온 등이 있는데 성사된다는 전제하에 올해 수출 규모는 150억 달러 정도 될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수치 자체가 아니라 올해도 100억 달러 이상 수출하며 기세를 이어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재선 이후 한국과 함정 MRO를 강화하자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방위 분담금 증액 요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K-방산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K-방산 4사 연간 영업익 2조원 돌파 유력 '사상 최대'

이같은 수출 호조 덕분에 올해 방산 4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인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방산 4사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자 업계 안팎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31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KA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072억원, 영업이익 76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2%나 늘었다.

LIG넥스원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03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1681억원이다.

현대로템 역시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935억원, 영업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2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2% 늘었다.

국내 방산 4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4937억원이다. 올해에도 연이은 수출 낭보를 전했기 때문에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업계에서 해당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만약 실현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성과를 다시 한번 갈아치우는 셈이다.

전문가들 역시 방산 4사의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K2 폴란드 2차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고 다른 계약의 성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올해 방산 4사 합산 영업이익 2조 달성은 무난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방산은 내년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 세계 각국은 국방비를 늘리는 추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협력이 약해질수록 해외 국가들의 한국 무기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고, 국내 방산기업들의 추가 수출 소식도 기대될 수밖에 없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방산은 가성비는 높은데 납기는 빨라 해외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무기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국내 방산 기업들의 실적도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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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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