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토털 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이 2024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약 407억 원 및 영업이익 약 3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이 화두로 오르며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도 자체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탑머티리얼 로고. [사진=탑머티리얼] |
탑머티리얼은 ESS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프로젝트를 균형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양하게 분포한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양극재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중에도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도 의미있다. 탑머티리얼은 내년 여름을 목표로 평택에 LFP 양극재 제조공장 설립에 집중하고 있다. 완공 후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LFP 소재뿐만 아니라 차세대 하이망간계 양극재의 생산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사업이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매출 구조에 큰 폭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2차전지 공장 관련 투자가 지연되고, 이에 따른 실적이 횡보하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탑머티리얼은 기존 다변화된 수주를 꾸준히 진행하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미국의 초당적 IRA 보조금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탑머티리얼의 전극과 양극재 사업이 본격화될 내년부터는 더욱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