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생산 기준 부합한 생산 기지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자외선 차단제 비수기에도 글로벌 시장 매출액을 늘리며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약 101억4569만원으로 기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약 608억6553만원으로 집계돼 약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분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약 25억2008만원, 매출액 약 182억28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9% 성장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약 88억3335만원, 매출액 약 555억5523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 8% 늘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로고.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
선진뷰티사이언스 측은 유럽 시장에서 무기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유지되며 자외선 차단제의 전통적 비수기로 알려진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시장 내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마이크로비드 수요가 늘어났으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 내 발주량도 급증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화장품 규제 선진화법(MoCRA) 시행 이후 일부 제품들이 수입 거부되며 화장품 제조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원료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내년 완공되는 ODM(제조업자설계생산) 및 OEM(주문자위탁생산) 신공장도 기존 공장과 마찬가지로 FDA의 생산 기준에 맞춰 설계돼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소재 기술을 보유한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자외선 차단 소재, 마이크로비드, 스킨케어 소재 등 원료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샤넬과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다수 글로벌 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등 전세계 5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