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오창 지역 인구 증가 두드러져
바이오·과학산업단지 발전이 기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 인구가 10월 기준으로 88만명을 넘어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내국인 85만4001명과 외국인 2만6821명을 합쳐 10월 말 청주시 인구는 총 88만822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시 전경. [사진=뉴스핌DB] |
청주시는 3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인구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3월 말 지자체의 인구는 87만5659명이었으며, 그 후 내국인 2571명과 외국인 2592명이 유입돼 총 5163명이 증가했다.
지난 7개월 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흥덕구 오송읍과 봉명1동으로, 각각 6919명과 3766명이 증가했다.
대규모 아파트들이 입주하면서 이들 지역의 전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월평균 출생아 수가 400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청주시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세종시의 인구 유출이 4월 이후 감소하면서 순유입이 이어진 점도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 타 시군에서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총 2만4541명이며, 10월에만 3145명이 전입했고, 오송읍과 오창읍에서 가장 많이 유입됐다.
오송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인구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청주시는 주민등록인구가 2776명 증가하며 시·군 중 2순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주민등록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청주시의 인구 유입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인구 90만명 진입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 등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100만 자족도시라는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