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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특별기획] 일본 100년 기업을 가다...③ 아키무라타이헤이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5:54

장수의 나라 일본. 오랜 전통을 지키는 나라 일본. 일본에는 몇 세대를 이어 내려오는 이른바 '장수 기업'이 유독 많다. 데이고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장수 기업이 4만5000개에 달한다. 전국 각지에 장수 기업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뉴스핌이 직접 찾아가 보았다.

[오사카=뉴스핌] 오영상 국제부장 = 아키무라타이헤이도(秋村泰平堂)는 1921년 설립된 오사카에 위치한 전통적인 제등(提灯) 제조업체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수작업 기술과 현대의 프린터 인쇄 기술을 적절히 융합해 제등을 제작한다. 특히 손글씨로 제작된 제등은 각 제품마다 고유한 풍미와 독특한 감성을 담고 있어 기계로는 구현할 수 없는 세밀함을 자랑하고 있다.

아키무라타이헤이도

전통 제등뿐만 아니라 맞춤형 제등도 제작해 결혼식, 마츠리(축제), 상점 간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제등을 통해 지역 축제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워크숍과 아트 전시 등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제등 문화를 알리고 있다. 

Q. 회사소개
유한회사 아키무라타이헤이도 대표 아키무라 게이조(秋村敬三)입니다. 당사는 1921년 창업해 지금 103년이 됐습니다. 제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이곳 오사카에서 계속 해오고 있고 제가 4대째입니다.

Q. 주 고객은
신사나 사찰이 최종 고객이 되겠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B2B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또 행사 업체, 제구 판매 업체 등과도 거래를 하고 있고, 일부 신사 등과 직접 거래도 하고 있습니다.

Q. 4대째 100년 역사의 시작은
제가 4대째입니다만, 저의 고조부께서 1921년 창업해 그때부터 제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등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주변에 제등을 만드는 장인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장인들을 한데 모은 사람이 제 고조부입니다. 당시에는 하얀 종이를 발라 제동 형태로 만들면 그걸 사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거기에 글씨를 써서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제 고조부는 이걸 한 곳에서 만들어서 도매상처럼 판매했습니다.

이후 증조부가 이어받았지만 전쟁 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다시 고조부가 맡아 하시다가 제 할머니가 잠시 이어 받게 됐고, 아버지를 거쳐서 제가 가업을 잇게 됐습니다. 제등 수요는 점점 줄고 있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키무라 게이조 대표

Q. 시대가 변하면서 제등의 사용도 변하고 있나
기본적으로 제등은 신사, 마츠리(축제), 사찰 등 종교적으로 사용되는 게 많습니다. 특히 마츠리에서는 수레나 가마를 장식하는데 많이 쓰여 왔죠. 그런데 지금은 마츠리를 후원하는 기업들의 이름을 써서 걸어놓거나 후원 기업들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 음식점 간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최근에는 인바운드 수요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제등을 걸어놓으면 일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제등의 용도가 확대된 것이군요
단지 장식용이라는 제등에 플러스 알파의 의미를 더한 형태라고 봅니다. 색이 없었던 제등에 빨강, 노랑, 핑크의 색을 입히고 거기에 문구를 써넣음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함으로써 생존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100년을 이어 온 요인은
글쎄요. 옛날부터 수요가 있기도 했지만, 제등만을 특화해 계속 해왔다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등 업체를 보면 제등을 만들면서 점차 다른 제품도 취급하다가 사정이 어려워진 경우도 있고, 아예 제등을 그만두고 다른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등이라고 하는 틈새 상품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등을 만드는 데는 품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수요가 있어도 사람이 압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 기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가 확실히 준비를 하고 있으면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Q. 마츠리도 없던 코로나 시기는 어떻게 극복
코로나 시기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마츠리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주문도 없었습니다만. 마츠리가 없어지면 제등을 사용할 일도 없어질 테니 그것이 가장 걱정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귀멸의 칼날' 같은 애니메이션 등 다른 쪽으로 제등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제등 필요하지 않나"고 직접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모두가 어려워 돈을 쓰지 않는 상황이었죠. 역시 이럴 때는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제등 업계가 매우 어려운 점은 고령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평균연령이 대체로 60세에서 70세인 분이 대부분인데 코로나 시기에 이 분들이 모두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로 인해 생산량이 극단적으로 줄었고, 지금도 일할 사람도 없고 재료도 없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마츠리 관련 사업이 공공 공사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연간 예산이 책정돼 있습니다. 마츠리를 하지 않으니 예산이 남게 되죠. 그래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제등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60% 정도였습니다만 주문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제등의 형태를 바꾸거나 용도를 바꾸어 나가는 것도 그 하나입니다. 우리 회사로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도 빔스(BEAMS), 아트 아쿠아리움과 같은 전람회 등에서 제등 사용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금붕어 축제 같은 곳에서 제등을 사용해 분위기를 내고, 빔스처럼 의류 업계의 전시물을 제등으로 꾸미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판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업계에 들어와서 제등을 조명처럼 쓰거나 예술가들과의 콜라보 제품을 판매하는 등 지금은 업계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츠리 등 옛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츠리 등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건 왜
저는 마츠리를 떠올릴 때 누가 주인공일까 생각해 봅니다만 특별한 주인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예부터 이어져온 일본의 마츠리 같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초등학교 때 근처에 있는 이쿠타마신사 마츠리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마츠리에서 동창회를 하기도 하고, 성인이 됐을 때는 데이트 장소로써 마츠리에 가곤 했습니다. 마츠리를 통해서 이러한 자리, 장소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거기에 제등으로 장식해서 마츠리를 더욱 활기 있게 화려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제가 일로써 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영이념은
'우리는 제등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라는 경영 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문화에 뿌리를 두고 회사를 제등을 계속 이어나감으로써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는 것을 경영 이념에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경영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반드시 제등이라는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입니다. 수익이 되고 안 되고 관계없이 우리의 제등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도움을 드리겠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키무라타이헤이도의 강점
선대 때에는 확실히 글씨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달필이라고 할 만큼 당시 장인의 글씨가 너무 훌륭해서 일을 맡기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서예를 하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글씨로 제등을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고객의 주문대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로고를 이렇게 해달라든지 이런 서체로 써달라는 고객의 주문에 충실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수량이 조금 많아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회사의 강점입니다.

Q. 아키무라 제등이 걸려 있는 유명한 장소는
요시노산에 있는 긴푸센지(金峯山寺)라는 곳입니다.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곳입니다. 그곳에 우리 회사에서 만든 가장 큰 제등이 걸려 있습니다. 9척입니다. 2미터 70센티미터인데 가늠이 안 되시죠. 여기 자료가 있습니다. 이겁니다. 제일 가운데 있는 겁니다. 건물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작게 보입니다만, 직경이 2미터 70센티미터나 됩니다. 제가 옆에 서면 이렇게 작아 보일 정도의 크기입니다.

Q. 원래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이었나
저는 3남매 중 막내입니다. 누나, 형, 저입니다. 처음에는 형이 이어나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경영이다 보니 아버지와 충돌이 심했습니다. 이어나갈 생각이었지만 (아버지와) 맞지 않다보니 그만두게 됐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2년간 도쿄에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로부터 이제 돌아오지 않겠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도쿄 생활이 재밌었기 때문에 "왜?" 하고 생각했죠. 학생 때는 돈이 없었지만 직장인이 되니 돈도 있어 꽤 재밌게 도쿄 생활을 즐겼습니다.

왜 돌아오라고 하는지 얘기를 들어보니 당시가 컴퓨터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해 프린터로 출력을 하니 초보자도 글씨를 쓰거나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됐죠. 손으로 쓴 글씨와 컴퓨터로 출력한 글씨를 비교하니 컴퓨터로 쓴 게 더 나았습니다. 오히려 손 글씨에 클레임을 걸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일도 많아졌다더군요. 이러면 아버지로서는 버텨내기 힘들어지고 나중에 제가 이 일을 하고 싶어져도 그때는 회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로서는 회사가 없어진다는 것이 곤란하기도 했고, 효도까지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해 고민 끝에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비전 같은 것은 없었지만, 지금은 이 일을 하고 가업을 이은 것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Q. 곤란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쭉 아버지, 어머니가 이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내가 돌아올 곳이 없어진다는 것, 일을 하기 위해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제등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이 없어진다고 하는 게 싫었습니다.

Q. 가업을 잇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제가 속해 있는 경영자 단체에 창업자와 후계자 모임이 있습니다. 비교해 보자면 창업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사업의 방향을 정해 진행하면서, 업황이 좋지 않거나 할 경우 "접으면 되지" "그만 하지 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후계자는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이 있습니다만, 그 토대가 마련돼 있다는 것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초대부터 2대, 3대로 이어져 내려온 역사라고 하는 것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겁니다.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거죠. 이러한 역사를 소중하게 이어가는 것은 후계자만의 특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업을 이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이어받아서 자신이 직접 일을 해보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어받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승계하지 않겠다 결정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나중에 이어받겠다고 할 때는 이미 받을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이어받고 어떻게 해나갈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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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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