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교 환경 급변...핵심은 자국중심주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급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13일 띄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그 핵심은 자국중심주의·실리주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그런데 현 정부의 편향 외교, 이념·가치에 중점을 둔 외교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매우 축소되고 있다"며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문제도 악화하고 있고 그 때문에 경제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삶도 매우 나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 대표가 자국중심성이란 다섯 글자를 써서 참 반가웠고 걱정을 덜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국중심주의라는 분명한 방향성만 있으면 곤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키며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은 "트럼프 2.0 시대에 맞는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동맹보단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하고 대중국 디커플링과 보편 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의 급변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조 의원은 "새로운 변화에 맞춰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통일 정책도 한반도 평화 관리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며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