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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 만나는 이복현 금감원장, KB금융 인니법인 '정상화' 속도낼까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0:47

15일 인니 금융당국 및 현지 법인 면담 예정
부코핀 누적 손실 1.5조, 부실투자 논란 확산
KB, 글로벌본드 발행 등 단계적 정상화 추진
규제완화 및 흑자전환 등 계기 마련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도네시아(인니) 금융당국 및 국내 금융사 현지 법인과 잇단 면담을 진행한다. 국내 금융사의 인니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규제완화 협의 여부와 함께 특히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KB뱅크(부코핀은행) 정상화와 관련한 당국 차원의 해법을 모색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홍콩, 인니 3개국 순방중인 이 원장은 오는 15일 인니를 방문해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OJK) 청장 등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인니 일정에서는 부코핀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사 현지 법인장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이우열 부코핀은행장이 직접 참석한다. 이 원장과 이 은행장간의 별도의 독대 여부는 미정이다.

KB금융은 2018년 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1131억원에 취득하며 본격적인 인니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부실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2020년 3000억원 투입해 지분을 67%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된 이후 2021년 3900억원, 2023년 700억원 등 누적 투자 금액만 1조원을 넘어섰지만 2020년 이후 누적 손실만 1조5000억원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후순위 대출 2500억원, 기타 유동성 지원 8900억원 등 KB금융이 부코핀은행에 투자한 금액은 최대 3조1000억원을 넘어선다. 부코핀은행 투자에 따른 경영진 차원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금융당국 역시 부코핀은행 부실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출장 직전인 지난달 24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부코핀은행 등 해외 현지법인 투자 및 운영 부실 등에 대한 정기검사의 필요성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한바 있다.

이 원장은 국감에서도 부코핀은행 부실이 국부유출 아니냐는 질의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부코핀은행 투자 적절성 등을 포함한 KB금융지주 및 국민은행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중이다.

다만 업권에서는 이 원장의 이번 방문이 부코핀은행 투자 부실 원인 및 책임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정기검사의 일환이라기보다는 단계적인 정상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23일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만기 3년, 금리 5.658%)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 KB금융이 부코핀은행에 대한 추가 증자는 없다고 선언한만큼 이번 채권 발행은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금융은 내년에는 부코핀은행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니 금융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부코핀은행의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니 시장은 개인 신용정보 인프라가 미흡해 금융사들이 리스크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풍부한 자원과 방대한 인구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경제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 글로벌 스탠더드 도입에 적극적이기에 국내 금융사들은 다양한 사업기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원장이 인니 금융당국 관계자와 만나 국내 금융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 논란을 어느 수준까지 해소할지도 관심사다. 부코핀은행 역시 KB금융 인수 이후 지금까지 28번의 제재를 받는 등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향후 국내 금융사들의 인니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도 현지 당국과의 사전 논의는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금융당국 인니 방문 일정 중 현지 법인장 간담회에 부코핀은행이 참석하는 건 맞다"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는 참석자 입장에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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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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