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행정부시장, 시의회 사과 요구 거부
"책임 있는 자세로 감사 임해야"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회가 광주시 행정사무감사 중단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시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허위 자료 작성, 허위 답변으로 인해 2차례 중단되는 사태에 직면했다.
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
1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전 의원 간담회에서 최근 반복된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중단 사태를 초래한 광주시 일부 국과 산하기관에 대해 시의회는 부실 자료 제출을 지적하며 광주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나 광주시는 이를 거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책임을 물으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고광완 부시장은 사과를 거부하며 "사안이 감사 중단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광주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태도는 시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시의회의 감사 중요성을 경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광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시정된 자료와 올바른 태도로 감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광주시에 진솔한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