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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선관위, 지자체장 치적 '펼침막 홍보' 제동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6:45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6:45

용인시에 공명 선거 협조 요청…이상철 국힘 용인을당협위원장엔 행정조치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가 좀체 뿌리 뽑히지 않는 펼침막을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장의 무분별한 업적 홍보와 선전 행위에 대해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1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공무원 중립 의무 준수와 공명 선거 협조 요청(펼침막 관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용인시에 보냈다.

기흥구선관위는 공문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직·성명을 포함한 업적 홍보 펼침막 사례와 관련 법 조문을 함께 발송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직·성명을 포함한 업적 홍보 펼침막. [사진=용인시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

이에 시 자치분권과는 이튿날 해당 공문을 읍면동을 포함한 전 부서에 전파하고 업무에 참조하도록 조치했다.

기흥구선관위는 공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가 다가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게시(발행)하는 시설물(홍보물)에 지방자치단체장 업적 홍보나 선전 행위와 관련한 내용의 신고·제보가 빈번하다"며 "최근 지역 현안(동백나들목 신설) 축하 펼침막 게시와 관련해 선거운동이 금지된 단체가 지방자치단체장 직·성명을 표시해 게시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는데, 이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나 법령에 따라 정치 활동과 공직선거 관여를 금지한 단체에 대한 관리·감독과 교육에 철저를 기해 위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백1동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시 유관 단체는 동백나들목 신설을 관철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취지의 펼침막을 내걸면서 '시장님, 시 공직자들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는 문구를 집어 넣었다.

이상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경우 비슷한 내용의 펼침막에 '이상일 시장님이 해냈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흥구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은 뒤 펼침막을 모두 철거했다.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이상철 국민의힘 용인을당협위원장이 가칭 동백나들목 신설과 관련해 내건 펼침막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모두 철거했다. seungo2155@newspim.com

기흥구선관위는 해당 문구가 지방선거 후보가 되려는 자를 지지하거나 추천하는 내용이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행정조치 했다.

기흥구선관위는 행정조치 세부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했지만, 관련 펼침막을 모두 철거한 점으로 미뤄 '중지·시정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기흥구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선을 넘는 경우가 없도록 예방 차원에서 시에 공문을 보냈다"며 "이 위원장의 경우 정치 이력을 감안해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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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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