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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지 중인 집회 참가자도 연행..."경찰, 과잉 진압"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4:07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4:07

부상자 강제 연행, 경찰 대응 논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노동계와 시민 단체가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체포된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롭게 진행 중이었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며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한 탄압이고 정권에 대한 과잉 충성"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민주노총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11 aaa22@newspim.com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중에 참가자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차벽을 설치한다며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동자를 끌어내 내동댕이쳤다"며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고 있던 부상당한 이도 강제연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친 이들에 대해 경찰이 면회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친구들과 질서정연하게 행진 중 갑자기 경찰이 막아섰다"며 "여학생들에게도 발길질을 하고 바닥에 이들을 패대기치기 시작했고, 방패 등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1차 퇴진 총궐기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경찰의 바리케이트 설치에 항의 밀어내고 있다. 2024.11.09 leemario@newspim.com

이들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측은 "몇 주 전부터 집회에 10만 명 운집이 예상된다며 적정한 공간을 (경찰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참가 인원 대비 협소한 공간을 제공했다"며 "집회와 시위 제한과 금지 통보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들이) 특수진압봉과 방패, 헬멧 등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로 시위에 임했다"며 "경찰이 행진을 막아서기 전까지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을 빚은 데 대해 "강경 진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집회에서 경찰은 참가자들이 자리 잡은 위치가 사전 신고된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펜스를 설치했다. 이에 일부 경찰과 참가자들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측은 "사전에 협의한 통행로와 코스를 따라 행진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아섰다"며 반발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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