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앞세운 SK, 소노 잡고 가스공사와 공동 선두 나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극적인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가로막았다.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가스공사를 67-64로 물리쳤다.
팀 창단 이래 최다인 8연승에 도전한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막판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이날 이겼다면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달성한 8연승과 타이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BL] |
가스공사는 이날 고양 소노를 물리친 서울 SK에 공동 선두(7승2패)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연장하며 단독 3위(6승3패)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여에 박무빈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이 림에 정확히 꽂히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숀롱의 덩크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50여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뱅크슛까지 터지면서 64-6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은 왼쪽에서 던진 스텝백 3점이 시원하게 림을 관통하자 포효했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맡은 니콜슨의 3점은 불발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터트렸고 결정적 3점을 포함해 10점을 거들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낸 이우석의 활약이 빛났다. 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1점으로 분전했다.
현대모비스 프림이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KBL] |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리그 속공 득점 1위 서울 SK가 이 부문 2위 고양 소노를 상대로 빠른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91-71로 이겨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친 소노는 수원 kt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이날 속공으로 16점을 만들었다. SK 자밀 워니는 무려 37분을 뛰며 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오세근과 김선형은 각각 18점, 16점을 지원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팀 원주 DB가 창원 LG를 73-51로 완파, 7연패를 끊어내고 10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2승7패)로 올라섰다. 개막 3연승 뒤 6연패에 빠진 LG는 8위(3승6패)에 머물렀다.
29점 8리바운드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15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강상재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