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 ENM의 주가가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정적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 1.12조원과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지만, 라이브시티 관련 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53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CJ ENM 로고 [사진=CJ ENM] |
하나증권은 "라이브시티 관련하여 경기도에 기부채납하면서 건설중인자산 2,600억원 및 토지 처분 손실 618억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손익 관점에서 라이브시티 이슈는 거의 마무리 수순이다.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티빙과 음악 등 고 멀티플 산업의 성장성이 오롯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음악 부문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하지만 KBO 시즌 종료에 따른 티빙의 실질적인 트래픽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3분기 티빙 영업손실이 71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축소하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3분기부터 시작된 광고 역성장은 마무리 단계다. 4분기 부터 흑자가 예상된다"라며 "영화 '베테랑2'의 경우 700만 관객 기준으로 ENM의 투자 수익은 약 40억원, 배급 수익은 약 30억원, 총 70억원의 영화 수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팬데믹 이후 의미 있는 규모의 영화 투자 성과는 2022년 '공조2: 인터내셔날'과 '베테랑2'다"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4분기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에선 프로야구 '퍼펙트리그 2024'와 프로농구 'KBL', 최상위 여성 테니스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WTA투어' 등을 통해 트래픽을 늘린다. 또한 12월 개봉 '하얼빈', 히트 뮤지컬 '킹키부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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