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지방채는 고리, 예금은 저리?'..."정신나간 대전시" 비판 빗발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20:39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20:39

안경자 시의원, 기조실 행감서 시금고 이자 관리 부실 지적
"하나·농협 통장마다 이율 제각각...은행 관리가 엉망" 질타
"지방상황은 어려운게 현실"...컨트롤타워 역할 강조하기도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거래 중인 시금고 은행에 대해 예금 이자는 낮게, 지방채 이자는 높게 낸 것으로 확인돼 시민 세금 관리가 엉망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7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안경자(국민의힘, 비례) 의원이 대전시 기회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시의 시중 은행 시금고 예금·지방채 이자 관리에 대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왼쪽부터) 안경자 대전시의원,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 2024.11.07 gyun507@newspim.com

안경자 의원은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에게 "대전 이자 수입 관련한 통장만 360개가 넘는걸로 아는데 각 통장 예금 이율이 0.44%부터 2.7% 대로 제각각"이라며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이자가 다른 상황인데 왜 이를 방치하고 있는지 답답하며 되레 시가 빌려 쓰는 돈에 대한 금리는 높지 않냐"고 지적했다.

한치흠 시 기조실장은 "금리가 낮은 이유는 시금고 선정 당시 금리에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빌린 돈에 대한 금리는 변동금리로 약 4.5%~4.8%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채 이자는 높고 예금 이자는 낮게 책정된 것이다.

이에 안 의원은 "부서별로, 기관별로 예금이자가 제각각 아니냐"며 "농협은 2%대인데 하나은행은 0%대로 2%p나 차이가 난다"며 "대전시가 수년 간 이자 예산 관리를 해왔을 텐데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치흠 실장은 "내년 시 금고를 새롭게 결정해야 하는데 최대한 시정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기획조정실이 변화하는 대전 사회지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정책을 꾸린다는 비판도 나왔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대전시가 발간한 '2023 대전의 사회지표' 책자를 한치흠 실장에게 보여주며 "사회지표를 확인했느냐"고 물었고, 한 실장은 "그건 확인 못했다"고 답했다. 대전시는 통계간행물로 매년 사회지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대전의 어제와 오늘, 주요 사회 이슈, 인구, 소득소비, 노동, 교육, 보건, 주거교통, 과학기술, 환경, 복지, 문화 등을 세부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안 의원은 "대전시 컨트롤타워인 기조실이 이 책을 안봤다는 말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느냐, 컨트롤타워가 대체 맞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전시 외국인 증가율과 사업체별 종사자 수 증감 등을 설명하며 "대체 기조실장은 어떤 걸(기준을) 가지고 대전시를 꾸려나가고 있느냐"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

한치흠 시 기획조정실장이 지방채는 가급적 억제하고 인구증가 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자 안 의원은 "지방채를 단순히 줄이기만 하란 게 아니라,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꾸려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안경자 의원은 "중앙정부에선 피상적으로 지방재정을 다루겠지만 지방의 상황은 이렇게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컨트롤타워인 기조실장께서 대전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대전시민들은 "대전시는 시민들의 귀한 세금에 대해 손실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예금 이자는 적게 받고 지방채 이자는 많이 냈다는 게 제정신이냐"며 "세금에 손실이 생기면 결국 시민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될 수밖에 없으니 공무원은 나몰라하는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진정 시민의 공직자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