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성장 덕분
4분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출시와 '지스타' 이벤트로 성과 기대
오는 2025년까지 9종의 신작 통해 성장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올해 3분기 대형 신작 부재에도 주요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7일 넷마블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473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6871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집계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은 기존 게임들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나이츠2'와 '제2의 나라'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한 반면, 일부 신작 게임들의 성과는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는 대형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체 지표적인 측면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작을 포함해,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비용 효율화 경영과 함께 4분기부터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로 성과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료=넷마블] |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재무구조 개선은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 유동화 여력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며 "(흑자 전환에 따른 자금 활용은)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 환원,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 등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연말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넷마블의 3분기 영업비용은 581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지급 수수료 역시 224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인건비도 179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 마케팅비도 104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도기욱 CFO는 "하반기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와 레이븐 2의 권역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5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데미스 리본 등을 포함한 총 9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으로, 차주에 진행되는 지스타에서 글로벌 대형 IP 기반의 실사형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 몬길: STAR DIVE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를 통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의 흥행몰이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중심으로 170개 시연대를 운영할 예정으로, 중앙 무대에서는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 '징버거', '고세구'와 스텔라이브 2기생이 참여하는 몬길: STAR DIVE 스토리 모드 시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CFO는 "이번 지스타에서 그간 공들여 준비한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2025년에는 PC·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넷마블은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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