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체' 돈봉투 수사 속도 붙나…2차 수수자 10명 수사 본격화 전망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7:15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7:15

檢, 1차 수수자 의원들에 사실상 '최후통첩'
송영길 전 대표엔 징역 9년 구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동안 정체됐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핵심인물인 윤관석 전 의원의 징역형 확정 이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1심 재판 마무리, 일부 수수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최후통첩' 소환 통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조만간 검찰이 1차 돈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처분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로 뻗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최근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각각 6∼7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6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윤 전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4월 28일과 다음 날인 29일 두 차례에 걸쳐 돈봉투를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 등은 28일 국회 내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의원 모임이 있던 날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동안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겠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들이 이번 소환통보에도 불응할 시 검찰은 조사 없이 이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계속해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현재 국회 사정상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28일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검찰은 29일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머지 10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첫 번째 돈봉투가 살포된 28일 모임에 불참한 의원들이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다음날 직접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이들에게 돈봉투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으며, 윤 전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직접 이런 내용을 언급한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수사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유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 전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각각 유죄를 확정받으면서, 수사의 단초가 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의 신빙성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됐기 때문이다.

윤 전 의원이 징역형을 확정받은 혐의는 그가 국회의원 배부용 돈봉투 6000만원을 조성했다는 것으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검찰은 1심에서 윤 전 의원에 대해선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의원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끌어낸 상황이다.

향후 수사는 검찰이 2차 수수 의원들의 돈봉투 수수 상황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 의원들의 동선 파악에 수개월을 쏟아부은 바 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1년 반 넘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사를 진행해 온 만큼 동선 파악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녹취록에서 구체적 언급이 있었던 일부 의원에 대해선 앞선 사건보다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1심 결심공판에서 "강 전 감사와 윤 전 의원은 최근 모두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송 전 대표는 이러한 금품 사건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결정권자였으므로 가장 큰 형사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며 그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