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빼빼로데이 잡자" ...제과업계 '분위기 반전' 안간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유독 우울한 제과·제빵...밀값 하락에 가격 내렸지만 판매 부진
빼빼로데이 시작으로 수능, 크리스마스까지...성수기 공략 박차
팝업 열고 대폭 할인도... 연말 소비심리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제과업계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과·제빵 시장 소비침체가 올해 내내 이어진 가운데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빼빼로 데이'를 홍보하는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 빼빼로 옥외광고는 빼빼로데이를 전후로 미국 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 베트남 호치민 등에 상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팝업 성지라 불리는 성수동에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빼빼로데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또 이날부터 자사몰에서 '롯데웰푸드 브랜드 데이'를 진행, 빼빼로 제품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해태제과는 11월 11일을 '스틱데이'로 지정하고 스틱과자 '포키', '프리츠' 중심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 '우리는 함께일 때' 라는 슬로건에 맞춘 응원문구를 담은 포키 스페셜 선물세트 8종을 출시했으며 원조 스틱과자 프리츠와 플래시게임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와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를 GS25에서 판매 개시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 구매 고객에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등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자사몰에서는 '포키 브랜드 위크' 행사를 진행, 포키, 프리츠 제품을 최대 38% 할인 판매하고 관련 굿즈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빼빼로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 롯데웰푸드]

베이커리업계는 수능, 크리스마스 등 연말 이벤트를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보이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를 홀리데이 시즌 모델로 발탁하고 수능 선물세트 라인업을 선보였다. 합격기원을 주제로 찹쌀떡, 브라우니 쿠키, 만주 등을 담은 세트다. 파리바게뜨는 조만간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케이크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도 최근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발탁하고 빅모델 마케팅에 돌입했다. 수능 시즌에 맞춰 쌀떡, 호두타르트, 쿠키 등으로 구성된 수능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케이크, 마카롱 등을 내놨다.

제과·제빵업계는 올해 내수침체 타격을 입은 대표 업종이다. 특히 하반기 국제 밀가격 하락과 정부의 물가안정책과 맞물려 제품 가격을 내렸다.

관련해 해태제과는 지난 9월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렸고 롯데웰푸드는 9월부터 연말까지 모든 유통채널에서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등 11종에 대한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달 파리바게뜨도 식빵 3종 가격을 평균 7.3% 인하했고 뚜레쥬르도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6.7% 내렸다. 그러나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형 빵집. [사진= 뉴스핌DB]

실제 '2024년 3분기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떡·빵 및 과자류 제조업의 올해 1~3분기 매출액 현황 지수는 각각 85.7, 96.8, 81.0 등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식품산업 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다만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가 있는 4분기 전망 지수는 107.2로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빼빼로데이를 시작으로 수능,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행사가 많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을 본격화, 업황 반등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한 소비침체와 인구감소로 빼빼로데이, 수능,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연말을 기점으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