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K-패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연일 치솟는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정 과제 중 하나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자, 만 19세 이상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이 K-패스카드를 월 15회 이상 사용 시 교통비 지출액의 정률에 따라 월 최대 60회까지 환급해 준다.
동해시청.[뉴스핌 DB] 2024.10.17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K-패스는 시민들의 큰 관심과 인기 속에 10월 14일 기준 가입자 수는 786명을 달성하였고, 매월 꾸준히 환급금액이 증가하며 누적 1779만1000원을 돌파, 당초 예산의 97%를 소진했다.
월별 환급액을 보면 시행 첫 달인 5월 234만6000원, 6월 401만5000원, 7월 541만3000원, 8월 617만원이다.
K-패스가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민자철도(신분당선 등) 등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되며 다른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혜택이 부여되는 등 높은 편의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고 있는 K-패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20만원 초과시 초과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50%만 적용해 지급한다.
강원도내 K-패스 이용 가능지역은 춘천, 원주, 강릉, 양양, 홍천, 동해, 삼척, 태백, 횡성, 영월 등 10개 시군이다.
K-패스카드는 신한, 우리, 하나, 삼성, KB국민, BC 등 국내 11개 카드사에서 신청 발급받아 K-패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동해시는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연말까지 K-패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전미애 교통과장은 "고물가 시대에 K-패스를 통해 많은 시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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