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농업·새마을사업·인적교류 확대 논의
경북도의회, 수파누봉 국립대 방문..."대학생 교류·노동인력 수급 도울 것"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와 경북도의회 간 인적교류 협력이 강화된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회 공식 초청으로 루앙프라방을 방문하고 있는 경북도의회 박성만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은 29일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교류의향서는 '경제, 교육, 문화관광, 의료, 소방, 새마을운동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고 '두 지역의 대학교 간 학생 교류 장려, 근로 인력의 안정적 공급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의회 박성만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이 29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주를 방문해 '경제, 교육, 문화관광, 의료, 소방, 새마을운동 분야 교류.협력'과 '두 지역의 대학교 간 학생 교류 장려, 근로 인력의 안정적 공급 노력'을 담은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2024.10.31 nulcheon@newspim.com |
의향서 체결에 앞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회 웡싸완 텝파짠(Vongsavanh THEPPHACHANH) 의장은 "라오스의 젊은이들은 한국의 문화와 풍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라오스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 산업, 농업,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만 경북도 의장은 "라오스는 아세안회의 의장국으로서 최근에 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아세안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995년 재수교 이래로 한국의 ODA사업 중점 협력국으로서 농촌개발, 새마을운동,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경북도에서도 (라오스에) 2016년부터 3개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경제, 농업, 인적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오늘 교류의향서 체결로 농업, 새마을사업 뿐만 아니라 노동 분야에 대한 인적교류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향서 체결식에 이어 경북도의회 친선교류단은 라오스 내 제2 국립대학교인 수파누봉 국립대학교를 방문해 현황 청취와 대학생 교류 등을 공유했다.
웡빠씻 짠타쿤 부총장은 "한국 정부와 기관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라오스와 한국과의 정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수 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은 "경북도 내에는 대학이 40개로서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올해는 1만1000여명의 유학생이 경북에 거주하고 있다"며 "수파누봉 대학교의 우수 학생들과도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2016년 한국-라오스 간 고용허가제 MOU 체결 후 한국어능력시험 통과 인원이 적어 2023년에는 고용허가제 쿼터 인원인 2250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수파누봉 대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인력 수급 역할을 한다면, 경북도의회 차원에서도 경북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해 노동 인력의 입국 지원과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수파누봉 국립대학교는 라오스 초대 대통령인 루앙프라방 출신인 '수파누봉'의 이름을 딴 학교로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유상 지원받아 2008년 건립됐다.
현재 학생 수는 5389명, 교원 수 339명으로 교원 중에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석사 30명, 박사 5명이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8년 한국학 센터 설립 이후 2023년 한국어 학과가 정식학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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