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주말인 27일 오후,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 140여 개의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전국 터미널의 매표 및 발권 업무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장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예매한 승객 모두 제때 버스에 탑승하지 못했다. 해당 오류는 약 1시간 30분만에 복구됐다.

티머니 측은 "이날 오후 1시 6분경 티머니 부평센터 시스템 장애로 티머니 일부 서비스 택시승인, 고속시외버스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라며 "피해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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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일부 고속버스는 승객 확인 절차로 인해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광주고속터미널은 인터넷 예매 승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하고 탑승을 허용했다. 이후 추후 예약 내역을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고속버스터미널는 현장 버스표 구매 고객에게 현금을 받고 승차시켰고, 강원 고속버스터미널은 승객의 휴대전화 번호만 기록해 버스에 태우는 임시 조처했다.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결제에 장애가 발생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전산 오류와 관련한 불만이 제기됐다.

버스터미널협회 측은 이번 문제가 통신 전산망 장애에 따른 것이라며, 버스 운행 자체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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