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 사용 관련 발표가 국정감사 직후 나온 것에 대해 사전에 준비했지만 시행을 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왼쪽) 질의에 대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의 "이틀 전 (공항공사) 국감 할 때 공항 출입에서 혼잡이 발생하는데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답변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감 지적 이후 준비중이었지만 미리 시행을 못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맹 위원장은 "이틀 전 인천공항 국감 때도 이런 지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면 지금 답변하시는 내용대로 (국정감사 당시에) 답변이 이뤄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공항 출입에서 혼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도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사항이 있었다"면서 "변우석 사건을 겪으면서 왜 이것이 제대로 시행이 안 되냐고 또 지적을 받았던 것인데 사실 변우석 사건 이전에도 저희가 계속 준비를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리 시행을 못 하고 있던 그런 사항이지 저희가 국감을 피해서 특혜를 주려고 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맹 위원장은 "(연예인의 전용 출입문 사용을) 매출액 기준으로 할거냐 인기 순위로 할겨냐"며 "일반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과연 설정한 기준이 객관적이고 공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국감에서 제기할 때 언급이 있었어야 하고 그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국감이 끝나자마자 발표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경위와 회의록을 일절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저희가 임의로 특정 연예인의 출입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기획사에서 자료를 요청하는 그런 경우에만 검토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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