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서 피해자·유가족 대상 개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오는 29일 여수에서 연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납북귀환어부는 1950~80년대 동해·서해에서 북한에 납치됐다 귀환한 어부들로 이들은 귀환 후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납북귀환어부 치유 간담회 포스터. [사진=전남도] 2024.10.23 ej7648@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오랜 세월 국가와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납북귀환어부 사건 전반에 대한 설명과 피해자 현황 공유, 대표적 피해 사건인 동림호와 탁성호 피해자 및 유족의 생생한 증언 등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연계해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남도는 이번 간담회가 사건의 전말과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피해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 아픈 역사"라며 "간담회가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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