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기후 정보 등 제공...방범용 CCTV 등 시민 안전 관리
[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다목적 운동장 인근에 첨단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기후 정보 등을 제공하고, 방범용 CCTV(폐쇄회로TV) 등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스마트 트리'(Smart Tree) 3기가 설치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트리 조감도. [사진=과천시] |
시에 따르면 스마트 트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해 외부 환경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마트 트리에는 LED 조명과 지능형 CCTV, 대기 현황 전광판, 스마트 환경측정기, 초음파 해충퇴치기,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기능 등이 탑재된다.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수전과 스마트 트리에 내장된 태양광 패널과 소형 풍력터빈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활용한다.
스마트 트리 주변에는 냉‧온열 벤치도 함께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과천시는 스마트 트리 설치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미세먼지와 폭염 등 기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사업' 과제를 맡아 추진하고 있는 토지주택연구원과 해당 과제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의 실증도시로 연구 수행에 협력하고 있다.
관문체육공원 설치되는 스마트 트리는 토지주택연구원이 해당 과제의 하나로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 발굴과 실증을 통한 스마트도시 운영 관리 방안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설치되는 것으로, 2억 원의 예산 전액은 토지주택연구원의 사업비로 부담한다.
설치 공사는 10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설치 이후 시설의 관리와 운영은 과천도시공사에서 담당한다.
과천시와 토지주택연구원은 11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정상 작동, 개선 방안 등을 확인하고, 향후 운영과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스마트 트리가 설치되면 공원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도해 국내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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