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고려대는 2건뿐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1:10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1:10

수험생들, 재시험 요구하며 '논술시험 무효' 소송
교육부 "재시험은 대학이 판단…문제점은 점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수시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최근 5년간 입시 관련 이의신청을 22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주요 사립대학은 같은 기간 1~2건에 불과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2024학년도 입학전형 이의신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주요 사립대 연세·고려·서강·한양대 중 연세대에 접수된 이의신청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연세대에 접수된 이의신청을 연도 별로로 보면 2021년 6건, 2023년 15건, 2024년 1건이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이의신청이 없었다.

유형별로는 2021년 논술 시험 문항 오류, 오류, 학생부종합전형 경력 평가자료 반영 요구, 예능 실기시험 재심 요청 등이 있었다. 예능 실기는 2023년 10건, 2021년 1건이 접수될 정도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서류 평가 이의신청은 2023년 3건, 2021년 2건이 접수됐다. 이 외에도 2021년 체능 실기 2건, 2023년 면접 1건과 기타 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연세대는 이 이의신청 중 2021년 체능 실기에서 시험장 규격이 공지와 달라 재평가해 달라는 요청, 실기 절차의 재심 요청, 2023년 면접 문항 출제 범위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 3건만 받아들였다.

연세대 이외 대학으로는 고려대가 2023·2024년 각각 정시 면접 1건과 정시 실기 1건, 총 2건의 이의신청을 받았다. 서강대는 2022년 수상실적 허위 기재 주장에 따른 합격 취소 요청 1건을 접수했다. 한양대는 이의신청 접수가 없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문제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고, 문제 출제 오류 사실이 뒤늦게 전달돼 부정 시험·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는 한 고사장 감독관들의 실수로 시험지가 시험 시작 시각보다 1시간여 일찍 배부됐고, 실수를 깨달은 감독관이 시험지를 다시 걷어간 사이 휴대전화 사용 등이 이뤄졌다는 게 수험생들 설명이다.

그 사이 1번 문제 관련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문제 유출' 논란도 나왔다. 시험 시작 뒤엔 '출제 오류'도 확인됐는데, 종료 30분 전 문제 오류가 수정됐다. 해당 논술 전형은 수능 성적 없이 논술 성적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재시험을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전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서울서부지법에 해당 논술시험 무효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한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소송 참가 학생은 공식적으로는 18명, 비공식적으로는 50여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 "부정행위가 가능한 고사장 환경과 허술한 관리 감독 등으로 심각하게 공정성이 침해당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세대는 지난 15일 신원이 특정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1명씩과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의 수험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16일 이번 논술 시험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 전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일 "입학전형 관련 사안은 대학의 장이 정하는 것이고, 재시험 여부는 대학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교육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입시전형 절차 운영에 있어 미흡한 것이 있다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재발 방지 기준을 만들 수도 있다"라며 "대학별로 (대학별 고사 관리에 대한) 자체 매뉴얼이나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전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해 보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