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해수위 농협 국감서 고개 숙여
이석용 은행장도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해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5년간 10억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사고금액으로 80%가 올해 발생했다'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해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 회장. 2024.09.24 choipix16@newspim.com |
이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서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 철저한 대비책을 지주 회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에 67%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추궁했다. 이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매년 횡령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 등 제도 보완과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제도 보완이나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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