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아르떼케이가 진영의 개인전 '사이'를 진행한다.
아르떼케이는 18일 "오는 11월 6일까지 진영의 개인전 '사이'를 개최한다. 작가 진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진행한 이번 전시에서는 총 36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신작 23점과 구작 13점으로 구성된다. 진영의 작업은 시리즈로 구분된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지며 이 시리즈는 점차 완성되었는데, 2011년부터 앵무새 머리를 한 사람들이 다양한 형상으로 군집한 모습을 화면에 담기 시작한 작가는 2014년 아이가 탄생한 기쁨을 '넝쿨째 굴러온 호박'에 비유하며 호박 시리즈를 세상에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진영의 개인전 '사이' 전시전경 [사진=아르떼케이] 2024.10.18 alice09@newspim.com |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며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내던 공원에서의 일상을 바탕으로 2020년 본격적인 공원 시리즈를 시작했다. 한 사람과 만날 때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온다는 말처럼 진영의 작업 역시 한 점의 작품마다 스며든 지난 시절과 흘러가는 오늘, 그리고 다가올 시간을 함께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 각자의 삶과 만나며 또 하나의 고유한 이야기를 창조한다.
작가 진영은 모든 '사이'에서 흐르는 것이 있음을 포착하고 캔버스 위로 옮겼다. 전시 대표작인 동명의 '사이' 시리즈는 200호의 대형회화 3점으로 이뤄진다. 지난 2023년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파인딩 유토피아(Finding Utopia)'에서부터 지속된 시리즈로,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연작을 오마주한 작업이다.
아르떼케이 관계자는 "이번 진영의 개인전 '사이'를 통해 관람자가 다채로운 빛깔과 일상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는 발걸음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떨림과 울림이 있는 멜로디'에 귀 기울여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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