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69.38(-33.57, -1.05%)
선전성분지수 9891.76(-73.26, -0.74%)
촹예반지수 2033.48(-6.47, -0.32%)
커촹반50지수 879.10(+3.41, +0.3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7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5% 하락한 3169.38, 선전성분지수는 0.74% 하락한 9891.76, 촹예반지수는 0.32% 하락한 2033.4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니훙(倪虹) 중국 국무원 주택 도시 농촌 건설부 부장(장관)은 1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까지 화이트리스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규모를 4조 위안(767조 원)까지 늘릴 것"이라며 "조건에 맞는 모든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개조가 필요한 노후 주택 100만 호에 대한 정책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주무 장관이 이러한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PF 대출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따뜻하지 않았다. 이에 이날 부동산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3분기 GDP가 저조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를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3분기 성장률을 4.5%로, 중국 매체 차이신은 4.4%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5%) 이래 6개 분기 만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철강주가 대거 상승했다. 시닝특강(西寧特鋼), 푸순특강(撫順特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난주식(中南股份), 사강주식(沙鋼股份)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호주의 광산 기업인 BHP가 올해 3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6460만 톤이었으며, 전년 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BHP는 중국의 부양책으로 인해 현지 건설 시장에 활력이 주입될 것이며, 철광석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BHP의 철광석은 주로 중국에 수출된다.
레저주도 이날 상승했다. 시위려유(西域旅游)가 10% 이상 상승했고, 쥔팅호텔(君亭酒店), 중신려유(眾信旅遊) 등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16일부터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슬로베니아 등 4개국에 대해 일방적인 비자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4개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1개월 이내의 기한으로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 비자면제 조치는 내년 연말까지 이어진다.
궈하이(國海)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9월 24일을 기점으로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가파른 하락기를 거친 후 이제 강세장 2단계에 진입했다"며 "현재 증시는 여전히 열기가 높고, 가성비도 좋은 상태인 만큼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제가 명백한 회복을 보인다면 증시는 또다시 진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2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191) 대비 0.002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4%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7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