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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삭감' 역점사업 어찌되나...최민호 세종시장 "정원도시, 포기 못해"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5:10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5:10

17일 최민호 세종시장 업무 복귀..."예산 삭감, 시민들에 송구"
정원박람회 추진 의지 "지역 인사 초청해 많은 의견 나눌 것"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당초 '국제행사'는 사실상 무산되고 사업비 확보 방안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높은 만큼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 중 역점사업 예산의 연이은 삭감으로 단식 농성에 나선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 중단 선언 6일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17일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최민호 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단식 기간 중 격려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단식 중단 선언 6일만인 17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10.17 jongwon3454@newspim.com

최민호 시장은 "결과적으로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은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오는 2026년 4월 예정이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려워졌으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최민호 시장이 발표한 내용에는 향후 역점사업 재추진을 위한 뚜렷한 대안은 없었다. 최 시장은 사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조만간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현재까지 삭감된 추진 사업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의 정치적인 입지는 다 버리고 좀 더 고민해서 지역 각계 인사들과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의견 모을 예정이다, 1~2주 내로 언론을 통해 시민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식 기간 중 많은 시민들이 2026년 지방선거 이후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으나 세종시에 선수촌이 마련되는 '2027 하계U대회' 개최 시 세계적인 정원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서는 예정 개최시기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를 비롯한 지역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의회와의 협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원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기획된 만큼 그간 투입된 행·재정적 노력과 경제적 기대효과를 고려하면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본질이라면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 존중과 배려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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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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