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아이 발견하고 결과 따라 아동별 맞춤형 교육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연말까지 경계선 지적 기능이 의심되는 취약계층 아동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성장 스크린, 아이들 발견'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하나다.
앞서 선별검사부터 진행됐다.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초등학생 90명 전체 가정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5일간 일상생활 적응행동 척도(BIF-S)에 응답했다. 이 척도는 경계선 지적 기능 선별용으로 쓰인다.
용산구가 느린 학습자 아동 사례관리 슈퍼비전을 토대로 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경계선 지능 선별과 관리에 나섰다. [사진=용산구] |
검사 결과에 따라 부모에게 아동별 맞춤 교육법을 알려준다. 교육은 내달 15일로 예정됐다. 부족한 분야별로 필요한 교구까지 지원한다. 가정 내에서 지도가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지속할 계획이다.
경계선 지적 지능이란 지능 점수가 71∼84점 사이에 속해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전반적 정신·적응 기능이 낮은 수준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약 12∼18%가 이에 해당한다. 구는 대상 아동의 약 20%를 특별한 아동으로 별도 관리하고 1년 뒤 한 번 더 BIF-S 검사를 실시해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기회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학업 격차를 줄이고 대인관계와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