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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상공 무인기에 김정은까지 나서 묘수찾기...어제 국방‧안전 협의회 소집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07:29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08:09

정찰총국장 등 노동당‧군부 핵심 총출동
北매체 "자위권 행사 중대 과업 밝혀"
평양 중심부에 비판전단 떨어지자 술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평양 상공에 출현한 무인기와 이를 통한 김정은 체제 비판 전단 살포와 관련해 지난 14일 국방‧안전 분야 협의회를 개최했다.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방 및 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에서는 적들의 엄중한 공화국 주권 침범‧도발 사건과 관련한 정찰총국장의 종합 분석보고와 총참모장의 대응 군사행동 계획에 대한 보고, 국방상의 군사기술 장비 현대화 대책에 대한 보고, 당 군수공업 담당 비서의 무장장비 생산실적에 대한 보고, 국가보위상의 정보작전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평양 상공에 잇달아 무인기가 출현하고 이를 통해 체제 비판 전단이 뿌려진 것과 관련해 14일 국방안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4.10.15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각 국방‧안전 기관들의 보고에 반영된 자료와 대책적 의견들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렸다"며 "총참모부가 진행한 해당 사업내용과 주요 연합부대들의 동원준비 상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당면한 군사활동 방향을 제시하시면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억제력의 가동과 자위권 행사에서 견지할 중대한 과업들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의에는 국방상 노광철, 당 군수공업 담당 비서 조춘룡, 군 총참모장 리영길,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리창호, 국가보위상 리창대, 총참모부 포병국과 탐지전자전국을 비롯한 주요국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국방‧안전 협의회는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유사한 기구로 보이며 김정은의 회의 소집은 자신에 대한 비판 전단이 평양 중심부에 떨어져 북한 권력의 핵심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14일 밤에도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우리는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 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하여 침해당하였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는데, 이는 미국과 유엔사가 나서 무인기와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무인기 출현 사실을 처음 공개한 이후 북한 권력의 핵심부가 술렁이고 있다"며 "무인기의 유입 경로나 주체 등 사건의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미에 대한 비방 목소리만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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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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