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행정협...6개 공동건의·1개 공동성명
"보령~대전~보은·충청권 제2외곽 고속도, 국가계획 반영...광역철도 국비 지원"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건, 조속 추진"...이장우 "충청, 글로벌 혁신 클로스터 발돋움해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와 세종충청권이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에 목소리를 모았다.
14일 오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세종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었다.
14일 오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세종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사진=대전시] 2024.10.14 nn0416@newspim.com |
이날 협의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6개 과제에 대한 공동건의와 1개 과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협의회는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사업'을 공동건의했다. 충청권 교통 구축 사업으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 외곽 순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인 국가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하는 내용이다.
또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지원 확대'도 공동건의하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2단계(신탄진~조치원), 3단계(강경~계룡), 대전~옥천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사업 건설비 및 운영 손실비 등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에서 국가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공동 건의하는 내용이다.
14일 오후 세종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4.10.14 nn0416@newspim.com |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지원도 이날 공동건의 과제로 결정됐다.
또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전북 남원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유치' 건에 대해 충남도 유치를 위해 공동건의키로 했다.
천안으로 결정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공모를 요구하고 있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건에 대해서도 천안 설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건은 공동성명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추진단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관련 신설 사업을 반영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로 지역 청년의 유출과 저출생, 지방소멸이 심화되고 있다"며 "충청광역연합은 이러한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연대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충청권이 수도권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가 서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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