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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쿄서 농심 신라면 오픈런...일본 MZ세대 울렸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0:12

농심, 日 MZ세대 성지인 도쿄 하라주쿠에 '신라면 팝업스토어' 오픈
'매운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 테마...시식 및 체험 이벤트 눈길
오픈런은 물론 3시간 이상 대기도...열흘 간 방문객 1만 3000여명 몰려

[도쿄(일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라면 팝업을 구경하려고 3시간을 기다렸어요. 라면도 맛보고 별첨스프도 뽑아보고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신라면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미나미(28)씨는 "평소 신라면 오리지널을 즐겨먹는 팬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후 6시쯤 찾은 신라면 팝업스토어 앞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감시간이 불과 두 시간 남은 상황이었음에도 현지 젊은이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현장 관계자는 "첫날부터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기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2~3시간은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도쿄=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지난 10일 방문한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신라면 팝업스토어.2024.10.10 romeok@newspim.com

'매운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를 테마로 내세운 이번 팝업스토어 외관은 신라면다운 강렬한 빨간색으로 꾸며져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조형물 곳곳에 한글이 삽입돼 반가운 마음도 앞섰다. 

일본 전통 가옥을 개조한 팝업스토어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코너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2002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농심은 라면 종주국인 일본 시장에서 20여년간 '신라면' 중심의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이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쿄=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나만의 신라면을 만들 수 있는 코너. 유자, 당근, 파래 등 취향에 따른 건더기 스프를 선택할 수 있다.  2024.10.10 romeok@newspim.com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모디슈머 레시피를 소개하는 코너에는 신라면 김밥, 신라면 교자만두, 신라면에 마시멜로우를 올린 레시피 등이 눈길을 끌었다. 거대한 신라면 모형을 구현한 포토존도 인기 요소였다.

방문객이 직접 조합한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15종의 별첨 건더기 스프가 인상적이었다. 유자, 당근, 양배추, 파래, 미역, 부추 등 재료를 동결 건조해 별도로 제작한 스프다. 뽑기를 통해 신라면 6종 중 하나를 선택하고 취향에 따라 건더기 스프 4종을 조합할 수 있도록 재미요소를 불어넣은 것이다.

외부에는 신라면 푸드 트럭을 구성해 신라면 브랜드 6종 중 2개 메뉴를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해 일본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은 오리지널, 김치, 블랙, 라이트, 볶음면, 볶음면 치즈 등 총 6종이다.

이날에는 '신라면 오리지널'과 '신라면 김치'를 비교 시식할 수 있었다. 일본 현지에만 판매되는 신라면 김치는 오리지널 대비 매운맛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표고버섯향이 물씬 풍기는 신라면이지만 맵기는 안성탕면, 진라면 순한맛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도쿄=뉴스핌] 전미옥 기자 = 도쿄 신라면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푸드트럭 시식코너에서 방문객들이 신라면을 맛보고 있다. 2024.10.10 romeok@newspim.com

농심이 일본에서 처음 시도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5일부터 오늘(14일)까지 열흘간 운영됐다. 일 평균 1300명가량의 방문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치인 누적 1만1000명을 9일만에 넘어섰다. 지난 12일에는 1854명이 방문하며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13일에도 1798명이 방문하는 등 입소문 효과로 후반부로 갈수록 방문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농심은 올 겨울 시즌에도 '삿포로 눈축제'를 통해 신라면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을 구성하고 대형 신라면 시식부스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도쿄=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지난 13일 오전 농심의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게 위해 몰려든 오픈런 인파. 2024.10.13 romeok@newspim.com

행사를 총괄한 정영일 농심재팬 부장은 "10대 후반~20초반의 대학생과 직장인들 이른바 젠지세대 소비자를 신규 유입하기 위해 첨단의 트렌드가 집결되는 도쿄 하라주쿠에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예상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동안 하루 1800여명이 다녀가 최대기록을 경신했으며 최종 누적 방문자는 1만30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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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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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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