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군 최대 피해
공습과 지상전에도 헤즈볼라 공격 못막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레바논 내 이란 후원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이스라엘 병사 4명이 죽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이스라엘 군 사상자 규모다.
뉴욕타임스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지도부가 와해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했고, 동시에 이스라엘 방공망이 허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2주 동안 레바논 공습과 지상 작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를 막겠다는 작전 목표 달성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드론이 경고없이 바로 침투해 기지를 타격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하이파 지역 마을 빈야미나의 이스라엘 군기지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레바논 베이루트를 맹폭하고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근거지 공격을 강화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하루 동안 24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15기의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다.
한편 남부 레바논에 진입한 이스라엘 지상군은 완충 지대를 관리하는 유엔평화유지군과 충돌했다.
13일 이스라엘 탱크가 평화유지군 기지를 무단 진입했다가 유엔 당국의 항의를 받고 45분만에 철수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평화유지군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나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평화유지군이 위험 지역에서 물러날 것을 유엔사무총장에게 요구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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