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中 경기부양책과 기업 경영 실적 기대감 표출하며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4년10월12일 02:37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4:4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음주에 잇따라 공개될 기업 경영 실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등이 어우러지면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작동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55%) 오른 521.98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6%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2.93포인트(0.85%) 상승한 1만9373.8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6.30포인트(0.48%) 오른 7577.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5.92포인트(0.19%) 뛴 8253.65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30.59(0.68%) 오른 3만4308.01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63.30(0.54%) 상승한 1만1720.0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증시는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 매일 등락이 바뀌었다. 중국 정부가 실제로 강력하게 경기 부양을 밀고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잠시 불거졌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국제 유가를 치솟게 했다. 또 미국에서 발표된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다니엘라 사빈 하손 캐피털닷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현재 어중간한 상태(limbo)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 같지는 않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태에 있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경로는 없고, 수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기대치가 낮아진 국면"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심각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프랑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평가도 소화했다. 프랑스는 10일 정부 지출을 413억 유로(약 61조원) 줄이고, 기업·부유층을 대상으로 193억 유로(약 8조5000억원) 규모의 증세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프랑스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 분위기였으나 오후 3시가 넘으면서 반등에 성공, 결국 0.48%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재무부가 토요일(12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어떤 구체적 내용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CB는 오는 17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이번에 25bp(1bp=0.01%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징주로는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가 2.8% 하락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6년 초 계약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는 최대 주주인 카타르투자청이 3억6000만 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뒤 5.9%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