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균주 건당 5만원, 산업용 균주 통상실시권 3000만원·전용실시권 1억원...중기 부담 완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 300억 투입·4층 규모...전국 최초 50만건 이상 유용미생물·생물자원 보관
[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전국 최초로 '유용미생물은행'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순창 유용미생물은행 준공식[사진=전북자치도]2024.10.11 gojongwin@newspim.com |
유용미생물은행은 농식품부 주관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0억원(국비 150억, 도비 45억, 군비 105억)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상 4층, 연면적 약 8000㎡(2400평) 규모로 건립된 이 시설은 건축과 함께 미생물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동시에 진행됐다.
유용미생물은행은 전국 최초로 50만 건 이상의 유용미생물과 생물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전북 순창군은 현재 5만3000 균주의 식용 미생물을 보유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 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통해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필요한 미생물 자원을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연구 개발과 산업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연구용 균주는 1건당 5만원, 산업용 균주의 통상실시권은 3000만원, 전용실시권은 1억원에 이른다.
이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나 이번 유용미생물은행의 준공으로 전국의 그린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쉽게 미생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시설은 미생물 보존, 배양, 유전체 및 단백질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생물 효능시험실, 발효실 등을 완비하여 기업들이 요구하는 미생물 소재 자원화, 효능평가, 산업화 평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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