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동리문화사업회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병헌 판소리 연구가를 '제34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판소리 연구가가 '동리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강한영선생(3회), 이보형 선생(28회) 이후 세번째다.
정병헌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신재효 판소리사설의 형성배경과 작품세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40여 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병헌 판소리 연구가[사진=고창군]2024.10.11 gojongwin@newspim.com |
특히 50여 년동안 판소리 연구에 매진하여 신재효 판소리사설의 연구, 판소리문학론, 신재효연구, 판소리와 한국문화, 교주 조선창극사, 판소리와 사람들, 신재효의 가사, 판소리예술론, 판소리의 역사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판소리의 역사는 최초의 본격적인 판소리 역사서로 판소리 연구를 집대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 연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탁월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병헌 박사는 판소리학회 회장, 공연문화학회 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숙명여자대학교 문과대학장, 전국의 명창대회 심사위원 등의 사회 활동을 통하여 판소리의 확산에도 지대한 노력을 했다.
고창군과 동리문화사업회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를 선정해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내달 6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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