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국감] 중국발 해킹·온라인 암표거래 '무방비'…피폭사고·원전수주 대응 '미흡'(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산 IP카메라·와이파이 공유기 해킹 심각
한국인 계정 불법 매수해 공연 암표거래 기능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피폭 등 관리부실 지적
황주호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적절치 않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온라인을 통한 중국발 해킹과 암표 거래에 대한 관리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서도 정부 기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및 원자력 기관·공기업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중국산 IP카메라·와이파이 공유기 해킹 심각…온라인 암표 기승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근에 중국 음란 사이트에 우리나라의 왁싱 취업이라든지 산부인과 진료 장면 등이 그대로 유통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나"라며 "IP 주소만 알면 비밀번호 등을 5초 이내로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4.10.10 biggerthanseoul@newspim.com

김 의원은 "국내 IP캠의 80%가 중국산이고 대부분 직구 제품이다보니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정부가 2017년 인증규정을 통해서 IP 캠을 구입한 사용자는 초기 비밀변호를 변경해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는데, 이것은 국내에서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만 대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정훈 의원은 "중국산 저가 와이파이 공유기 해킹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며 "일반적인 국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관련 해킹 프로그램을 활용해) 버튼을 누르고 그다음에 와이파이를 검색해서 무료 와이파이(해킹 표기)를 연결하면 정보가 유출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개인이 직구하는 것은 진흥원에서 인증을 하는 지 등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IP 카메라와 와이파이 공유기는 중국발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얘기다. 한류 스타들의 콘서트 표 역시 불법 계정으로 거래되는 등 암표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중국인들이 불법 유통된 한국인 정보를 통해 임영웅 콘서트 표를 암표 거래한다"면서 "중국 암표팔이 업자가 한국인 인증 계정을 450~650위안(8만5000~12만3000원)에 불법 거래하고 중국에서는 국내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한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8월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 전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피폭 사고 관리 부실…체코 원전 수주 대응 미흡

이날 오후에 진행된 과방위 국감에서는 원자력발전 분야 관계 기관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피폭사고가 삼성전자의 안전관리 부실 탓 아니냐"고 질의했다.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시흥사업장에서 직원 2명이 작업 중 방사선에 노출돼 안전 기준의 최대 188배가 넘는 수준으로 피폭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민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4.10.0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관련 윤태양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방 방지 대책을 수립,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7일 국립암센터 근로자 1명이 선형가속기실에서 머물다가 선형가속기가 가동되는 등 방사선 피폭 사고도 발생했다.

이같은 방사능 피폭 사고에 대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방사선 피폭의 재발이 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며 "그동안 안전성과 관련된 부분을 살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흥사업장 피폭 사고와 관련 "위험도가 높은 분야와 관련, 집중적으로 규제하고 위험도나 낮은 분야는 과학 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국립암센터 피폭 사고에 대해 "상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야권에서는 방사선 피폭과 관련 관련 기관의 대응이 '사후약방문' 아니냐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된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된 상황인데, 현재까지 나온 단가라든지 수주금액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맞나"라며 질의했다. 최근들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 덤핑 수주라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사진 왼쪽)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4.10.10 biggerthanseoul@newspim.com

황주호 사장은 "(덤핑 수주라는 것) 절대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프랑스 쪽에서도 저희가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 문제는 언제 합의가 되나"라며 "내년 3월 전에는 해결되나"라고 물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속적인 지재권 분쟁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이와 관련 황 사장은 "1997년에 맺은 라이선스 어그리먼트(계약)에 의해 원전을 해외에 수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