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공공기관 임원 최종심의하는 '공운위'…"9명 중 6명 尹정부 인사"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1: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일영 의원 "국감에서 낙하산 인사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공공기관 임원 후보를 최종심의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9명 중 6명이 윤석열 정부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이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등을 통해 공공기관별 임원현황 및 연간 보수액, 직무 연관성 보유 여부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에 놓인 140명이 각 공공기관에 기관장 등 임원급으로 대거 포진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임원들은 주로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의힘 계열 출신 인사들로 구성됐다.

출신별 공공기관 임원 임명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계열 85명 ▲대통령실 ·인수위·尹 캠프 등 35명 ▲검경 사정기관 19명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윤석열 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출신별 직급별 임명 현황 [자료=정일영 의원실] 2024.10.10 plum@newspim.com

직급별로는 기관장의 경우 ▲국민의힘 계열 11명 ▲대통령실·인수위·尹 캠프 등 4명 ▲검경 사정기관 2명이었다. 상임이사·감사의 경우 ▲국민의힘 계열 23명 ▲대통령실·인수위·尹 캠프 등 16명 ▲검경 사정기관 10명으로 나타났다. 비상임이사는 ▲국민의힘 계열 51명 ▲대통령실·인수위·尹 캠프 등 15명 ▲검경 사정기관 7명이었다.

공공기관 임원별 직무 연관성을 보면 사실상 전문성도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데도 소위 '尹 사람'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공공기관 NO.2인 상임감사 자리에 임명되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의 전병목씨의 경우 관련 경력이 없는데도 중소기업은행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연간 보수액만 무려 3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차순오씨도 한국수출입은행 상임감사로 임명됐는데, 연봉이 무려 2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경윤호 씨는 공운위의 심의를 통해 2022년 11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2년간 챙겨간 돈만 4억6000만원에 달한다.

국가정보원 국장을 지닌 박원동 씨는 지난해 11월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됐는데, 2년간 3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겨가고 있었다. 국민의힘 중앙위 자치특보단 단장을 지낸 이성규 씨도 지난 1월 한전KPS의 상임감사로 임명됐는데 그 연봉만 무려 1억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정일영 의원은 각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주무부처를 소관하는 상임위원회를 기준으로 140명 개개인에 대한 직무 연관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이 중에서 관련 업무를 지내본 임원은 140명 중 고작 18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는 각 공공기관에 설치된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기관장·상임이사·비상임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자별로 최종심의 의결한다. 기관장 후보를 포함한 각 후보자가 공운위 심의를 통과하면 장관 또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다. 즉 공운위 승인만 얻으면 최대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프리패스'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정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공운위 명단을 분석한 결과 민간위원 총 9명 중 무려 6명 이상(66.7%)이 소위 '尹 사람'들로 불리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었다.

예컨대 尹 대통령 후보 캠프 대변인부터 尹 대통령직인수위원회·尹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尹 사법연수원 동기, 尹 정부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윤리위원까지 전부 공운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있었다. 다른 민간위원은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후보 개소식에 참여해 집권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열렬한 지지를 표한 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지난 9월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 임명에 대한 심사기준과 심사 과정, 임명 허가·불허가 판단 근거를 기재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자료제출을 전면 거부하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록의 경우에는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일영 의원이 2024년에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 인사 안건이 상정된 회의록을 빠짐없이 들여다본 결과 '인사 관련 안건의 보고·심의내용은 개인의 신상, 평판 등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이므로 비공개 처리'했다며 전부 비공개 처리돼 있었다.

정일영 의원은 "대통령 후보 시절서부터 낙하산 인사는 결코 없을 것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공공기관 임원의 임명 과정에서 사실상 최종 권한을 지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까지 자기 사람을 대거 투입했다"며 "특히 기획재정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해당 위원회가 중립을 지키며 심의·의결을 했는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됐는지 오는 국정감사서 면밀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