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삼득상 상금 500만원...제1회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 신설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제25회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완주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은 조선시대 최초 양반광대이자 8대 명창으로 꼽힌 완주예인 권삼득을 기리고 국악인재 확대를 위해 최고상인 권삼득상(국회의장상)으로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권삼득이 창시한 덜렁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판소리 경연 대중화를 위해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제1회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도 신설됐다.
완주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2024.10.08 gojongwin@newspim.com |
덜렁제는 판소리에서 처음에 높은 소리로 호령하듯 질러 내다가 차차 내려오는 가락의 창법을 말한다. 씩씩하고 거드럭거리는 창법이 특징이다.
경연대회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내달 2일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판소리와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포함), 타악 등 4개 분야에 걸쳐 일반부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예선이 단심제로 열린다.
본선은 3일 판소리 명창 일반인부,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부문 경연으로 펼쳐진다.
국창 권삼득 추모 국악대제전은 (사)한국국악협회 완주지부 주관으로 열린다. 첫날인 1일에는 권삼득 선생 추모제가 용진읍 생가터에서 열리고, 풍류대장 콘서트가 오후 7시 30분 완주군 축구장에서 열린다.
풍류대장 콘서트는 최예림, 최재구, 음유사인, 서일도와 아이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최예림은 제11회 국창 권삼득 국악대제전 판소리부문 대상 권삼득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일과 3일에는 권삼득의 정취를 따라가는 소리길 투어가 열리고, 향토예술문화에서 추모 삼행시 짓기,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 '복면가객 권삼득' 창작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소리꾼 국창 권삼득 선생(1771~1841년)은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사람·새·짐승의 세 가지 소리를 터득해 삼득(三得)이라 불렸다.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는 권삼득 선생 생가터와 소리 수련을 한 소리굴, 묘역 등이 보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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