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인력수급 추계 위원 모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도 본격 착수
2025년 의대 정원 변경 불가 못 박아
박 차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달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더 이상 국민과 환자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30일 '인력수급 추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는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과학적으로 추계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다.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로 각각 설치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70차 회의'를 개최했다. 2024.10.04 sdk1991@newspim.com |
'직종별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는 총 13인으로 구성된다. 해당 직종 공급자 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가 7인으로 과반수가 되도록 한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위원 추천에 참여해 주기를 요청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기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위원회에서 2026년 의대정원도 논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도 의대 증원은 이미 대학 입시 절차가 진행돼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박 차관은 "더 이상 국민과 환자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선 안 된다"며 "이제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차관은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우리 의료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