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창립 16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관리체계·사내 문화·임직원 눈높이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했다.

양 회장은 27일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도 관성적으로 당연시해 온 것들은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이날 기념식에서 양 회장은 KB금융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방향으로 '새로고침해야 하는 3가지' 제시했다.

우선 KB금융만의 압도적 경영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KB금융의 모든 부문에서 경영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를 통해 완성된 탄탄하고 견고한 경영관리체계에 바탕을 둔 현장의 자신감 있는 영업은 KB금융의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KB금융에 맞게 정교화된 관리체계를 올바르게 실행하는 'KB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회사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의사결정하고 자신감 있게 일을 추진하는 방식이 임직원에게 자연스럽게 체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체계 변화를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고객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영업현장의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게 변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계속 진화시켜 고객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임직원의 눈높이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고객을 만나는 방식 자체를 전환하여 언제, 어디서든 KB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일상 속에 KB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또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지키고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변화하는 'KB의 새로고침 경영법'을 모두 함께 되새겨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의 다음 역사를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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