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 개최
대구·김해·청주 등 지방 국제공항 밀수 단속 강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도입…인력 증원도 추진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이 인천공항의 마약 단속 강화에 따라 지방 국제 공항의 우회 반입 시도에 대비해 밀수 단속망 구축에 나섰다.
24일 오전 관세청은 대구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 주재로 2024년 제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인천공항 단속이 강화되며 지방 국제공항으로의 우회 반입 시도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대비해 빈틈없는 마약밀수 단속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24일 대구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앞줄 여섯번째) 주재로 제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4.09.24 100wins@newspim.com |
우선 관세청은 현재 인천공항세관에만 설치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지방 공항세관에도 올해 안에 배치한다.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도입하는 등 첨단검색장비를 지속 확충한다.
또 ▲마약 우범국발 항공편에 대한 일제검사 확대 ▲마약 의심물품 적극적 개장·파괴검사 실시 ▲신변 및 기내수하물 검사 확대 등 여행자 검사를 강화한다.
공항간 우회 마약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과 지방공항세관간 협의체를 기관장급으로 격상해 신속한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여행자 마약 단속, 첨단검색장비 운영 등에 대한 인력 증원을 추진한다.
회의 이후 이명구 차장은 대구 국제공항의 여행자 검사와 우범 여행자 분석체계 등 마약 단속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차장은 "마약은 국경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관세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에서 최일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장은 "인천공항뿐이 아니라 모든 공항에서 마약밀수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경단계에서 마약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매 순간 철저한 검사와 단속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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