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제8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에 박정숙 전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을, 이사장에 이명선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명예교수를 24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박정숙 신임 대표이사(만 54세)는 10년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한국대표로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보건 국제 행정전문가로 일해 왔다. 최근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을 맡아 디지털전환 시기의 다양한 정책을 전파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여성, 가족, 아동 정책 전문가이자 글로벌 네트워크, 행정 전문가다.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사진=서울시]

또 오랜 기간 서울시 국제 협력·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주요 시책의 홍보·성공적 수행을 지원한 만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여성, 가족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앞으로 서울시의 여성, 가족, 아동, 보육 분야와 관련된 정책 개발과 관련 사업, 서울여성플라자, 서울가족플라자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명선 신임 비상임이사장(만 67세)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이화여대 교수 등 다양한 직위를 역임한 전문가다. 서울시의 양성평등·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저출생이 심각한 상황에서 변화하는 가족 환경·사회적 트렌드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인터넷상에서 시작한 범죄와 학대가 고스란히 증폭되는 현실에서 여성과 아동, 가족을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킹맘이기도 한 입장에서 그간의 경험과 지식 등을 바탕으로 한 재단 운영의 창의적 혁신을 통해, 서울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개발·실행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출연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