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반납...16~20일 5일간 33명 투입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안전기동대가 추석연휴 수해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찾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울릉군은 이달 11~12일 쏟아진 누적 강수량 308.4mm의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울릉군의 요청으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16~20일 안전기동대원 33명을 파견해 폭우로 무너진 산비탈 토사 제거, 천막 덮기, 나무 절단, 물길 변경과 공영주차장 지하 기계실 배수 작업과 개흙(뻘) 제거작업을 수행했다.
또 공장과 상가 산비탈 위 마대를 쌓고 배수로 흙 막힘 제거 작업을 지원하고 1톤 탑차, 고압세척기, 기계톱 등 자체 장비를 활용해 일반 자원봉사자들과는 다른 재난복구 전문단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경북안전기동대원 33명이 16~20일,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수해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찾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9.22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들 기동대원들은 도동리 전기 공장 내 컨테이너 개흙 제거와 내부 물품, 장비를 철거하고 사동리 상가 뒤편 산비탈 나무 절단 및 천막 덮기, 울릉자생식물원 내 물길 변경 작업, 마대 쌓기 등 복구 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울릉군 주민 최 모(60대, 도동 식당 운영)씨는 "경북안전기동대원들이 명절 연휴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피해복구를 위해 며칠간 노력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남진복 도의원과 함께 복구 현장을 방문해 안전기동대원들을 격려하고 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생업을 뒤로하고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기동대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재난 예방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안전기동대는 2011년 6월 조직돼 현재 대원 13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모든 대원이 응급구조 자격증 및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한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다. 지난
2022년 포항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활동 및 집수리 지원 총 18회 645명, 2023년 경북 북부권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총 14회 583명이 출동하는 등 14여 년 동안 민관협력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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